창고형 약국 소비자는 환영 약사회는 반발
국내 최초 창고형 약국 '메가팩토리 성남점'이 오픈하면서 약국 유통 구조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소비자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이 모델은 일반의약품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동시에 약사 사회의 반발과 규제 논쟁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목차
1. 창고형 약국이란?
'창고형 약국'은 전통적인 약국과 달리, 고객이 쇼핑 카트를 끌고 진열된 약을 고르는 자율 선택형 개방 구조를 갖춘 매장입니다.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용 의약품 등 약 2,500여 종의 제품을 구비하고 있으며,
대형마트처럼 가격 비교와 대량 구매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2. 메가팩토리 성남점, 무엇이 다른가
2025년 6월 성남시에 개설된 메가팩토리약국은 보건소 허가를 정식으로 받은 약국으로,
내부에는 상주 약사가 배치되어 복약 상담과 제품 추천을 제공합니다.
대형 창고형 매장을 통해 박리다매 전략, 즉 유통 마진을 줄인 저가 정책을 내세우며 일부 진통제는 기존 약국보다 1,000~2,500원 저렴하게 판매됩니다.
주요 특징
- 진열된 의약품 자율 선택
- 제품 가격 전면 공개
- 복약지도 전문 약사 상주
- 건강기능식품·반려동물 제품도 함께 판매
3. 약사 사회의 반발과 우려
대한약사회 등은 창고형 약국이 '무한 가격 경쟁'을 유도해 지역 약국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비판합니다.
특히 전문성이 약화되고 의약품이 일반 소비재로 취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약국의 본질이 훼손될 우려도 제기됩니다.
일부는 이를 '약사법 우회'라고 주장하며 보건복지부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4. 소비자 반응과 수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응이 긍정적입니다.
"약국은 비싸다"는 인식을 바꿔주고, 원하는 약을 직접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합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이나 반려동물 약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이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와도 맞물리며 새로운 약국 소비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5. 규제와 법적 해석
현행 약사법상 약사가 운영하고 약사 상담이 이뤄진다면 창고형 구조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해석이 우세합니다.
다만 보건복지부는 비전통적인 운영 방식에 대해 "현장 조사와 모니터링 계획"을 밝힌 상태이며,
향후 규제 강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6. 글로벌 사례와 미래 전망
미국의 CVS, 일본의 웰시아 등은 건강·미용·식품·의약품을 통합 운영하며 약국을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한국의 창고형 약국도 향후 식품이나 일상 소비재까지 포함하며 ‘웰니스 유통 허브’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래 과제
- 전문성과 저가 정책의 균형
- 기존 약국과의 공존 방안 모색
- 정확한 법적 정의와 규제 정비
결론
창고형 약국은 편의성, 가격, 정보 투명성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약국의 본질인 전문성과 약사의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향후 이 모델이 한국 약국 시장에서 지속 가능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교한 규제 설계와 이해관계자 간의 균형 조정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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